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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비트코인 관련 공부자료

비트코인, 금융 시장의 블랙홀이 될 것인가?

by 코지호미(cozyhomie) 2024. 11. 28.

 

비트코인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일부 기술 마니아들의 관심사만이 아닙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지 목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히 투자 자산을 넘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잠식하며 블랙홀처럼 자산과 관심을 흡수하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도화: 비트코인, 제도권의 문을 열다

 

몇 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짙은 자산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변화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습니다. 이것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실험적 자산에서 벗어나, 정식 금융 시스템 내에서 인정받는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미국 정치권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친암호화폐 성향의 SEC 의장을 임명하고,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고, 비트코인 채굴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에 유리하게 활용하겠다도 언급했습니다.

 

또한,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법안을 발의하며 관련 논의는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제도화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더 크게 발휘되고 있죠.

 

국가와 기관: 비트코인을 품다

 

이에 여러국가들이 비트코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비트코인을 가장 먼저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있습니다. 이 작은 중미 국가는 2021년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글로벌 경제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이를 통해 해외 송금 수수료를 줄이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의 수력발전을 활용해서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하여 여러 조치를 취했습니다. 2024년 8월 8일, 푸틴 대통령은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10월 27일에는 정부 주도의 암호화폐 채굴을 강조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채굴장 운영에 정부 기관의 인가를 필수로 하고, 생산된 암호화폐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등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발맞춘 브릭스(BRICS) 국가들은 2024년 10월 23일,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은 비트코인을 통한 국제 무역 가능성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오늘 브라질에서도 국가 외환보유액의 최대 5%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도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습니다. https://watcher.guru/news/vancouver-mayor-proposes-motion-to-adopt-bitcoin-as-reserve-asset

 

Vancouver Mayor Proposes Motion to Adopt Bitcoin as Reserve Asset

Vancouver Mayor Ken Sim has officially proposed a motion to adopt Bitcoin as a reserve asset and diversify the city's purchasing power

watcher.guru

https://1991991.tistory.com/entry/비트코인-FOMO가-오는듯

 

비트코인 FOMO가 오는듯

이번엔 국가와 기관부터

1991991.tistory.com

 

기업은 어떨까요? 기업도 비트코인의 힘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1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이를 기업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테슬라, 스퀘어, 페이팔, 일본의 메타플래닛, 중국계회사인 SOS 등등이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의 일환으로 비축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이를 검토할 예정입니다.(물론 지금은 상황이 안좋긴 합니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745889?utm_source=chatgpt.com

이들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비트코인을 통해 미래 가치를 확보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터지면 비트코인이 답이 될까?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거품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앙은행들이 돈을 대거 풀어놓으면서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기록적인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고평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워런 버핏은 최근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며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없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거품이 꺼진다면, 과연 자금은 어디로 이동할까요?

https://www.moneys.co.kr/article/2024111213402832673?utm_source=chatgpt.com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주식 팔고 현금 늘린 이유는? - 머니S

"투자의 달인"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현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은 최근 지속적으로 현금 보유량을 늘리

www.moneys.co.kr

 

 

비트코인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 증가로 인한 리스크가 커질수록,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디지털 시대의 금, 비트코인

 

과거에는 금이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 각광받았습니다. 1970년대 금 가격은 300달러에서 850달러로 급등하며 그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당시 금이 상승했던 대표적인 이유는 닉슨쇼크와 금 태환정지로 인해서 금의 수요가 급증했고, 오일쇼크, 지정학적 긴장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바 있습니다.(현재와 비슷하지 않나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금보다 희소성 측면에서도, 모빌리티 측면에서도, 내구성 측면에서도 검열저항성 측면에서도 우월한 자산입니다. 단적인 예로 비트코인은 희소성이라는 금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어, 화폐 남발로 인한 가치 하락 걱정이 없습니다. 또한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누구도 모르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이상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제가 펼쳐질진 모르겠지만, 많은 구루들이 다음 경제위기는 인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보통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만약 1970년대 처럼 그러한 상황이 펼쳐진다면 금이 각광을 받을텐데, 현재 비트코인이 있는 상황에서 금의 퍼포먼스는 과거와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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