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석은 유튜브 Jtopia와 할투를 참고했습니다.
자산별 마켓사이클과 계절성 분석이 기반입니다.
선 요약 : 내년 상반기까지 약 3억, 다음 반감기까지 약 10~20억
비트코인은 현재 전통적인 투자자산으로 편입되는 중이며, 대중적으로는 위험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금의 속성을 가진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여러가지 속성(역사성, 의소성, 내구성)을 공유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금에겐 없는 휴대성이나 완전한 검열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더 우월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직관성은 금보다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최근 금가격을 보면 23년 10월 저점을 찍은 이후 지금까지 50%이상 상승했습니다.
금은 왜 오를까요?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은 여러 거시경제적 요소와 금 자체의 특성에서 비롯됩니다.
1.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서의 금
최근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전까지 20년 코로나를 거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뿌렸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가장 빠르게 반등했고, 그 다음으로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주식시장과 같이 원자재도 상승했는데요. 금은 그 보다는 좀더 느리지만 별다른 조정없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은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인식되어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안전 자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러-우 전쟁과 러시아의 스위프트 배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거나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할 때 금은 안전 자산으로 선호됩니다. 이젠 오래 돼버린 러-우 전쟁의 시작이 이번 금 상승의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주도로 서방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스위프트(달러기반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했는데요. 역설적으로 미국의 달러의 신뢰를 깎아 버린 꼴이 됐습니다. 서방을 비롯한 러-우 전쟁과 관련이 없는 나라 입장에서도 "달러(일반적으로 미국 국채)가지고 있어도 스위프트에서 배제 되면 무용지물이네?"라는 생각에 이르렀고, "진짜 돈"인 금의 수요가 올라갔습니다.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외환 보유고 다각화를 위해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고, 이제는 기관과 개인도 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3. 금리 정책과 유동성
낮은 금리 환경에서는 금과 같은 비이자 자산의 기회비용이 감소해 금 수요가 증가합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금리 정책이 금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한편, 비트코인 또한 금과 같은 매커니즘으로 오르게 되지만 추가적으로 전통자산으로 편입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수급이 더 좋다고 보여집니다.
1. 비트코인의 공급 제한과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게 공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금은 매해 2%씩 늘지만 비트코인은 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추가 발행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금의 채굴량이 한정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하며,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특히,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법정 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일정하여 가치 보존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 탈중앙화와 신뢰성에 대한 수요 증가
러-우 전쟁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국제 경제 질서와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될수록 특정 국가나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탈중앙화 구조로 인해 특정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글로벌 신뢰를 쌓는 요소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 및 안전 자산으로 선택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3. 기관 투자와 수요 증가
비트코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융합을 통해 공식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와 같은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거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기관 투자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주식이나 채권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4.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혁신적 기능과 유동성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디지털 플랫폼에서 빠르게 거래될 수 있는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해, 전통 자산보다 접근성과 유동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편리함과 혁신적 기능이 더해져 비트코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투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인들이 결합되면서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상 자산을 넘어서 금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기술적 장점을 가진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실제로도 금의 가격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금의 차트와 비트코인의 차트를 비교해 보면 금은 4파 상승을 마치고 5파 상승 중간에 있지만, 비트코인은 5파 상승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서 서술했듯 비트코인이 금의 특성을 대부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신생자산으로 시총이 작고,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금보다는 훨씬 더 적은 변동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내년 상반기)
비트코인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반감기 사이클은 미국 대선 주기와 공교롭게도 일치합니다. 2020년~2021년 사이클에서도 미국 대선 이후 마지막 5파 상승이 시작되었으며, 이번에도 대선이 기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이 대규모로 공급되었지만, 이번에도 금리 인하가 진행 중입니다. 다만, 당시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QT(양적 긴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시작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기관 투자가 가능해진 점, 기업 회계장부에 비트코인이 유동자산으로 기입될 가능성, 그리고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이 2021년과는 다른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이번 5파 상승은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FOMO(고점 매수 심리)와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더해져 2021년과 유사한 폭의 상승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번 사이클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210K(한화 약 3억 원)까지도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당연하지만 추가적인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더 오를수도 더 못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
금은 앞서 언급했든 중앙은행 등이 금을 끊임없이 매집하면서 금의 가격이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다양한 자산과 놓고 봐도 은이 1등, 금이 2등일 정도로 금의 수익률이 압도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을 살펴보면, 금본위제였던 1960년대보다 현재(2023년)에 훨씬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경제 패권을 노리며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금을 매집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표에 나타난 것처럼, 2024년 상해 거래소에서 금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앙은행뿐 아니라 중국 개인들도 금 매집에 가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할투에서는 이 현상이 단순히 지정학적 상황 때문만이 아니라 자산 투자 사이클의 일환으로 설명됩니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인데, 보통 이러한 사이클은 10~15년간 지속됩니다. 아래는 S&P 500 대비 원자재 가격표입니다. 원자재 사이클은 각 위기(원자재 5파 상승의 종점)를 기점으로 종료와 시작이 반복되었으며, 위기 때마다 원자재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재는 주식에 비해 원자재가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아직 상승사이클 초반인 것 같고 위기가 온다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5배 정도 상승여력은 있어 보입니다.
한편, 앞서 비트코인은 금을 후행한다고 했었는데요. 만약 금이 슈퍼사이클을 만나서 5배 상승한다면 비트코인은 적어도 10~20배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가 될까요? 다음 반감기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까진 상상의 영역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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