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계약했습니다.
매수는 아니고 전세입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수를 더 줄여서 월세를 계약했습니다.
제 자산의 대부분이 집값인 상황에서 투자하지 못하는 깔고 앉아 있는 돈이 너무 많기에
도무지 2026년까지 15억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내 집"이라는 명목하에 깔고 앉아 있던 돈의 일부를 주식으로 투자할 계획으로 전세를 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월세를 들어갔습니다.
흔히 월세는 버려지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월세는 몇가지 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깔고 앉아 있는 돈이 적습니다.
보증금을 줄이면 월세가 높아지지만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설정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자율 0%인 깔고 앉아 있는 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깔고 앉아 있는 돈을 제외한 남은 돈을 제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자능력만 좋다면 수익률이 0%인 보증금을 가만히 두는 것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이 낫겠죠?
한편, 제가 세입자를 받아서 전세를 준 것을 보시죠.
전세를 준다는 것은 무이자 레버리지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세입자의 돈을 무이자로 받아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값이 상승한다면 그 상승분은 세입자와 집주인이 나눠갖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집값 상승분은 오로지 집주인이 취하게 됩니다.
결국 전세입자는 아무런 이득이 없이 돈을 빌려주는 셈이죠.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제 집을 전세를 줬고, 저는 월세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돈을 더 많이 아끼기 위해서 평수를 줄여서 갔습니다.
그래서 세입자의 보증금을 모두 잃으면 어쩌냐구요?
사실 상당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들이 저는 클루지임을 알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해야하는 일들인데 심리적으로 엄청 방해받고 있습니다.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계산상으로는 연 10%정도 이후부터는 이득입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배우는 것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표를 위해서 하지만 절대로 무리하지 않고 성공하길 바랍니다.
제 계획을 승인해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 alistairmacrober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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