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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 여정

투자 원칙에 관하여(24년 8월 ver)

by 코지호미(cozyhomie) 2024. 8. 29.

지금까지 5년 넘게 투자를 이어오면서 손실은 없었지만, 이익 또한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수업료’를 내지 않고 경험을 쌓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투자 여정 동안 여러 방식을 시도해 보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을 최초 "투기"에서 "투자" 문화로 바꾼 벤자민그레이엄과 투자계의 GOAT 워런버핏으로 대표되는 가치투자, 한 때 내 블로그의 얼굴이었고 지금은 고인이 된 짐 사이먼스로 대표되는 퀀트투자, 한때 해봤었던 트레이딩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나름 시간을 쏟았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운이 부족했거나, 제가 투자에 들인 시간의 효율이 낮아 실력을 충분히 쌓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올해 유일하게 유의미한 수익을 얻은 방법은 글로벌 매크로와 자산 사이클을 분석하는 TOP-DOWN 투자였습니다. 이 방법론에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해 투자 원칙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투자원칙

 

1. 장기적 관점: 미국의 금리 사이클(특히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과 유동성을 살펴 현재 경기 국면을 판단합니다.

 

  • 기본적으로 주식은 각국의 통화량 공급으로 연 7~8% 이상 성장하므로, 장기 보유가 옳습니다.
  • 하지만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에 따른 5년 주기 경제 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다시 회복될 때마다 경제 위기가 발생해왔기 때문에,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현재는 미국 재무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장기적으로 역배열 상태를 유지 중임)
  • 또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정배열일 때는 가치주가, 평평해질 때는 성장주가 유리했다는 켄 피셔의 이론에 따라 투자 자산의 비중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이때 특정 시점보다 금리의 방향성이 더 중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금리 사이클에 따라 유망한 투자 자산을 선정하기 위해 금리고점에서 금리저점까지 이어지는 주기에 맞춰 투자합니다. 예를 들면 “금리저점유지기”에는 성장주와 신흥국 주식이, “금리 인상기”에는 금융주가, “금리 정점유지기”에는 모든 주식이,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이 유리합니다.

>> 지금은 "금리인하기"에 속하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방향성이 역배열에서 정배열로 가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사이클상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의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 중기적 관점: 할로윈 효과(11-4월은 주식시장이 좋음, 10-5월은 좋지 않음)와 대선효과(미국 대통령 1-2년 차에는 주식시장이 안 좋고, 3-4년 차에는 주식시장이 좋음)에 따라 대응합니다.

 

  • 주식시장이 좋은 시기에는 최대한 주식을 담아 추세매매를 하고, 좋지 않은 시기에는 역추세매매(적정가를 미리 생각한 후 분할매매 - 바이 더 딥 전략)를 사용합니다.

 >> 지금은 역추세매매를 해야하는 8월이므로 현금을 일정부분 보유하면서 유망한 자산(지금은 금리사이클상 채권에 해당)을 매수합니다.

 

 

3. 단기적으로는 재무재표와 차트, 공포탐욕지수 등을 보면서 매매합니다.

 

  • 지지와 저항, 이평선, 거래량, 추세 및 펀더멘탈(무역 수치 등등등) 보고 매수와 매도 타점을 선별합니다. 세부적으로는 개별 지수에 맞는 펀더멘탈을 확인한 후 주가가 200일 이평선 위에 위치해 있는지, 50일선과 정배열인지, 상승추세에 있는 경우 지지선과 저항선 및 거래량을 이용해서 매매타이밍을 잡습니다.
  • 다만, 경제위기나 얼마전에 있었던 블랙먼데이 같은 상황이 온다면 그 전에 여러 신호(마삼룰, 공포탐욕지수, 빅스지수, 환율 등)을 보면서  최대한 현금을 확보한 후 기계적으로 -3~5% 빠질때마다 매수합니다. 

 >> 지금은 공포탐욕지수 상으로 과열이나 공포 구간이 아니므로 관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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