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적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어떤 실험에 따르면
A그룹은 초콜릿을 먹고 어떠한 선택을 하게 했고,
B그룹은 다소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 뒤 A그룹과 같은 선택을 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A그룹은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하는 반면에 B그룹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가 편한 직관을 사용하여 판단해서 오류를 범했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뇌는 생각보다 그렇게 똑똑하지 않고, 자기가 힘들면 자기가 편할대로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하루동안에 이렇게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뇌를 쓰는 일이 얼마나 많을지 아시나요?
그런데! 이런 중요한 선택을 하기도 전에 우리가 우리의 뇌를 지치게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건 바로 멀티태스킹입니다.
멀티태스킹이란 하나의 컴퓨터가 동시에 2가지 이상의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우리는 자기가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MIT의 신경과학자인 얼 밀러는 우리의 뇌가 멀티태스킹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아주 신속하게 전환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TV가 생기고 심해졌고 그리고 휴대폰이, 스마트폰이, SNS가 생기면서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쉽게 말해 공부를 하면서, 혹은 업무를 하면서 TV나 스마트폰을 같이 보는 것이죠.
뇌는 새로움을 좋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SNS같은 새로운 정보들에게 쉽게 현혹되고 뇌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쓰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 A과제(일)에서 B과제(SNS 등)으로 전환할 때는 전환 비용이 생깁니다.
작업간을 오갈 때 다시 작업을 제대로 시작하기까지 짧은 부팅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죠.
혹시 2~3시간이면 마칠 수 있는 업무를 카톡과 인스타 등과 병행하느라 하루 종일 한 경험 없으신가요?
이런 식으로 멀티태스킹을 하게 되면 시간낭비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도 떨어진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앞선 실험과 같이 뇌는 피곤할때면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 '편한 선택'을 하기 때문이죠.
해결방안
1. 스마트 워치를 사용합니다. 책 인스타 브레인에 따르면 휴대폰이 내 눈에 보이거나 주머니에 있는 등 존재를 인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집중력이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휴대폰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스마트 워치로 중요한 알람을 받습니다.
2. 휴대전화를 보는 시간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2~3시간마다 한 번씩만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3. 뇌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줍니다. 점심시간에 10분 정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피로해지는 3~4시 사이에는 산책을 하며 간식을 먹습니다.
4. 가장 중요한 일은 새벽에 합니다. 뇌의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그리고 잡생각으로 뇌가 물들지 않은 시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입니다.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서 보면 기상 후 2~3시간 동안 하는 일들은 그 효율이 평소의 3배 정도 된다고 해요. 저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글쓰기와 독서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 GDJ,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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