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오늘의 독서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by 코지호미(cozyhomie) 2023. 9. 14.

연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인데,

연준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에(이 책을 읽고 더 지대하다고 느낌) 투자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본다.

짧게 요약하면

 

연준의 설립은 최초 뱅크런에 대한 대비책으로 시작된다.

1970년대 침체 이후, 낮은금리로 인해 자산가격이 상승했고 그것을 담보로한 대출이 일어났다.

그 대출은 다시금 자산가격을 밀어냈고, 버블이 생겼다.

버블은 항상 터지기 마련... 버블에 대한 우려 또는 버블이 터지는 경우 뱅크런이 일어나게 되는데,

연준은 이러한 뱅크런을 막기 위해 지역 은행에게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사회적인 안전망 역할을 위해 탄생했다.

 

앞서 보듯 인플레는 자산 인플레와 물가 인플레로 나눠지는데,

버블을 일으키는 주범은 자산 인플레다.

원래 연준은 인플레 자체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금리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미국의 경제 호황기를 이끌었던 연준의 마에스트로 그린스펀 시대 때부터 조금씩 이 기조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느샌가부터 물가인플레만 인플레라고 하고, 자산인플레는 "호황"이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아마도 기득권들이 이런 프레임을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이러한 그린스펀의 기조에 따라 결론적으로 미국은 호황기에 들어갔고,

동시에 버블은 커져서 결국 경제는 "버블>붕괴>침체"의 돌이킬 수 없는 사이클에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자산가들과 서민들의 빈부격차가 시작됐다.

이는 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서민들이 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버블이 크게 발생한 것이다.

 

노벨상을 받은 버냉키가 연준의장이 되면서 08년 이후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된다.

버냉키는 일본의 침체사례를 공부하며 디플레를 막는 방법, 즉 돈을 풀어서 물가의 인플레를 만들어내는 방법만 공부했던 사람이다.

그렇게 경제위기를 막기위해 QE(양적완화)를 대대적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양적완화는 연준이 미국 채권을 매입해서 채권 금리를 의도적으로 낮춰 은행이 채권에 투자하기 못하게 하고(수익률이 안나오니까) 더 위험한 채권이나 주식 및 부동산에 투자금이 가게 되었다.

문제는 경제위기가 지났음에도 계속 그것을 QE2~3 등 지속해서 큰 버블이 생겼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참고로 이러한 연준의 행태에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금이 생겨났다.

이렇게 풀린 돈은 처음에는 효과가 좋았는데, 점점 기업들은 투자를 하지 않고 낮은 금리로 부채를 조달하며 살아남는 일명 좀비기업이 양산되기 이르른다.

 

이러한 제도가 생기고 경제는 마치 마약을 맞듯, 연준의 스탠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연준이 돈을 풀지 않으면 자산가격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지경에 이르른다.

 

파월이 집권해서 막은 코로나19때는 이미 기업의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미 국채를 매입할 뿐아니라 회사채도 사주기 시작했고, 이는 기업들로 하여금 더 큰 도덕적헤이를 일으키키게 충분했다.

이러한 연준의 기조는 비단 미국 연준 뿐만아니라 최근에 헝다사태를 막아준 중국정부, 심지어 우리나라가 PF대출 부실사태를 막아준 것도 같다.

 

이러한 일들을 이 책에서는 "연준풋"이라고 부르는데, 과거 연준이 뱅크런을 막는 것에서 부터 이제는 기업의 부도를 막는 것까지 발전해 왔다. 연준이 자산가격의 하락을 막아준다는 뜻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결국 연준풋은 계속될 것이고, 연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더욱 커질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버블은 점점커지고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만약에 버블이 터진다면?

연준이 남은 카드가 무엇일까?

그 카드가 끝나면 어떤 붕괴가 일어날까?

연준이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개인적으로는

연준이

1) YCC(장기 국채금리를 무제한적으로 고정시키는 것 >> 그렇게 되면 자산가격에 대한 투자수요가 생김)

2) 주식을 매입하는 것(주식이 무너지면 미국 서민의 재산이 무너짐)

3) 마지막으로는 개인한테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 등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이는 물론 더 큰 버블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 될수록 비트코인의 시대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비트코인은 더 좋은 기술이 나오게 되면 신뢰를 잃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본다.

 

언젠가는 전쟁 등으로 다시 리셋하고 넘어가야하지 싶은데...

연준의 신뢰가 끝나고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던가

반응형

댓글